인삼병 예방법

이상기상으로 인삼잎과 줄기 부분의 곰팡이병 발생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인삼에서 흔히 발생하는
점무늬병, 잿빛곰팡이병, 탄저병은
과 줄기뿐 아니라, 심하면 뿌리까지 썩게 해 품질과 수확량을 떨어뜨린다.

보통은 5월 점무늬병을 시작으로 
6월 말 잿빛곰팡이병 발생이 늘고, 
장마철 이후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을 때 탄저병 발생이 증가하는 데 
지난해에는 예년과 병 양상이 달라졌다.

점무늬병은 고온기로 갈수록 증가세를 보였고, 
8월 기준 잎에서 10.2~23.6% 발생했다. 
잿빛곰팡이병은 5월 2곳에서 처음 관찰됐고 
탄저병 또한 평년보다 이른 5월 증상이 관찰됐다. 
탄저병이 심한 곳은 8월께 잎 발병률이 59.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5~7월 사이 강수량이 
최근 10년 평균

(2012~2022년 평년값, 5월; 81.4mm, 6월; 115.0mm, 7월; 249.8mm, 
기상청 자료 기준)보다 많게는 4배 이상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병이 나타나기 시작한 
5월 전북특별자치도 진안의 강수량은 239.2mm로 조사지 중 가장 많았다.

<예방법>
인삼의 주요 병을 효과적으로 막으려면 
병 발생 직전, 즉 장마 전에 등록된 살균제를 뿌려 병원균 밀도를 낮춰야 한다.
빗물이 고랑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해가림 시설과 방풍 시설을 정비하고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로를 설치한다.

<인삼을 재배할 때 쓰는 등록 약제>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

[인삼 점무늬병]
- 잎, 엽병(잎자루), 줄기, 뿌리 등에 발생
- 줄기점무늬병은 4∼5월에 발생, 잎에서는 6월말부터 장마기에 심함
- 잎에 부정형의 암갈색 반점이 나타나 진전됨
- 병든 줄기는 썩고 부러지기 쉬우며 뿌리에 감염되면 썩음

[인삼 잿빛곰팡이병]
- 인삼 모든 부위(뿌리, 줄기, 잎, 열매)에 발생
- 발생 부위에 회색 포자나 검은색의 균핵이 쉽게 관찰됨
- 병든 인삼 부위는 물렁물렁해지면서 썩음
- 식물 조직이 죽은 부위에서도 사는 부생균이기 때문에 점무늬병, 탄저병 발병 부위에 2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함

[인삼 탄저병]
- 주로 잎에 발생하고 드물게 줄기에도 발생함
- 잎에서는 처음 적갈색의 작은 반점이 나타남. 
병이 진전되면 갈색으로 변하고, 주위는 암갈색을 띔
-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개의 병반이 합쳐지고 잎이 말라 떨어짐
- 줄기는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갈색 병반이 나타나고 심하면 말라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