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학교 설립 수죽 송훈 시판 돌아온다

담양학교 설립 수죽 송훈 시판 돌아온다

담양학교의 설립자 송훈
-宋壎, 1862~1926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로 활약했던 
송진우(宋鎭禹, 1890~1945)선생의 부친

고하 송진우 평전(1990)에 따르면 
송훈은 신학문 수업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사재를 털어 신식 학교인 담양학교를 설립했으며, 
아들 송진우 역시 담양군 창평에 있는 영학숙(英學塾)에 보내어 
신학문을 배우게 하는 등 선구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조현묘각운> 시판은 
송훈이 

담양군 ‘조현’ 지역의 인사들과 교류하면서 쓴 것으로 추정된다.

<고하(古下) 송진우>
일제강점기 동아일보 사장
물산장려운동, 민립대학 설립운동, 브나로드 운동 등을 추진
신사참배와 학도병 권유유세와 같은 대일협력을 거부
항일 언론투쟁을 전개한 언론인·교육자·정치인·독립운동가

시판 소장자이자 일본 도쿄에서 고미술 거래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재일 한국인 사업가 김강원 대표가 
지난해 국외재단으로 직접 연락하여 기증 의사를 전달하였다.

기증받은 <조현묘각운> 시판에는 
송훈이 전남 담양군 창평면 광덕리에 있는 
옛 지명인 ‘조현(鳥峴)’에 ‘묘각’을 새로 지은 것을 기념하여 
후손이 번창하길 축원하며 읊은 칠언율시가 적혀 있다. 
바탕판과 테두리를 갖춘 전형적인 조선 후기 현판으로, 
좌우 테두리에는 국화무늬를 그렸으며 
상하 테두리에는 기하학적인 구름 문양을 배치하였다.

시판 전문 및 번역문